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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항공업계, 항공정비 업체만 바쁘다.

작성자
항공정비학과
작성일
2020-09-29 08:13
조회
399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928000698

멈춰버린 항공업계, 항공정비업체만 바쁘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항공업계들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승객을 나르는 여객업체들은 멈춰 있고, 화물만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운송업체들만 코로나 특수로 인해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및 해외 대형 항공기 정비업체들만 바빠지고 있는 것이다.국토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수가 97% 이상 급감하면서 작년 대비 수송실적이 92.2% 급감했지만,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화물기 가동률이 높아져 화물 매출액은 94% 이상 높아졌다. 화물기 운항이 많아진 덕분에 정비물량을 확보한 국내 및 해외 항공정비(MRO)업체들만 준비된 항공정비 인력을 찾고 있다.힘든 코로나 기간에도 국내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위치한 샤프 테크닉스K 중정비업체는 국내 면장소지자와 미국 FAA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자들을 추가로 선발했다, 보잉 767기종 교육을 샤프 격납고에서 실시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국내 정비인력들도 싱가포르 및 미국 등 항공 정비(MRO) 전문업체에만 유일하게 진출해 있다. 코로나 이후 국가 간의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면 좁은 국내보단 해외 취업은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내 항공정비사들은 자격증 취득 후 대부분 승객을 운반하는 여객운송업체에 진출한다. 완제기 항공기을 직접 설계및 제작 업체, 전문정비업체들이 국내에서는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승객을 운반하는 여객기의 급감으로 인해 최전방에서 이착륙을 지원하는 라인정비사들은 교대근무 및 휴직이 많아졌지만, 국내 및 해외 항공 정비(MRO) 중정비 정비사들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중정비 정비사들은 격납고 안에서 장시간 비행기를 주기 후 C.D 체크를 수행하는 항공정비사들이다.코로나 이후 항공 정비 교육 기관들만 많아지고 있다. 올해 국토부 지정 전문 교육 기관은 항공 교육 훈련 포털(국토부)에 26개 인가되었으며, 인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전문학교와 대학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코로나 이후 양양 및 무안 공항에서 운영되고 있던 국토부 지정 비행학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모습과 너무도 대조적이다.

비행기가 하늘에 있든지, 지상에 주기 되어 있든지 항공정비사들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스타항공이 조종사를 포함한 605명 직원에게 정리 해고 통보를 할 때도 항공 정비 인력만은 제외했다. 공항 내 주기 된 비행기를 관리하고, AOC(운항 증명) 유지 및 승인을 위한 현재 정비 인력도 부족한 상태이며, 추가로 정비인력을 찾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김종복 항공엔지니어과 교수(아퀼라항공 대표, 미국미드웨스트대)는 “비행기가 뜨지 않고 지상에 파킹 돼 있어도 감항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면서 “타이어 위치도 바꿔줘야 하고, 매뉴얼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점검 항목을 확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식 방지를 위해 기본 점검  및 엔진런업을 통한 가동 테스트 등을 직접 수행해야 한다.”며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코로나 이후 항공화물운송업체 성장 및 바빠지는 항공 정비(MRO) 전문업체들을 보면서 부족한 항공 정비 인력을 해결하는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조희진 ekdtlszz@heraldcorp.com